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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총동문회 안보한마당

화제만발 2011. 10. 17. 15:23

 

3사총동문회, 16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나라사랑 다함께 안보한마당 대축제' 개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한다" "우리는 북한 도발 저지와 한미동맹을 강력히 촉구한다."

 청명한 가을 하늘이 높고 파랗게 장식된 채 각양 각각의 구름들이 마치 예복차림의 늠름한 사관생도들이 푸른 잔디 위에서 엄정한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보무도 당당하게 '열병식'과 '분열'행사를 하는 것처럼 물결처럼 흘러가는 가운데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수호하자는 안보 한마당 행사장에서 연이은 함성이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가을이 한층 깊어 가는 10월의 한 가운데 휴일인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육군3사관학교 출신 예비역 장교들의 안보한마당 행사가 개최됐다. 육군3사관학교 총동문회(회장 손무현, 예비역 소장)가 북한의 도발 만행을 규탄하고, 김정일 집단 비호(庇護)와 감싸기에 급급한, 우리사회 분열과 갈등 조장의 근원세력인 친북종북세력 척결의지를 다짐하는 자리에서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수많은 도발 만행을 일삼고, 필요할 때만 '한민족'임을 들먹여 지원 운운하며, 지난해만 해도 3.26 천안함 폭침과 11.23 연평도 포격도발로 꽃다운 국군장병의 소중한 생명은 물론, 무고한 민간인마저 무차별 살상과 재산 손궤를 자행한 독재자 김정일 집단과 종북주의자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총체적 다짐의 계기와 더불어 대 국민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 목동종합훈련장에서 열린 3사총동문회 주최 '나라사랑 다함께 안보한마당 대축제'에서 결의문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는 동문들. ⓒkonas.net

 오전 11시 '나라사랑 다함께 안보한마당 대축제' 행사개막을 알리는 개회선언이 국방부 군악대 팡파르에 맞춰 폭죽과 함께 이어졌다. 그러자 그 순간 갑자기 검은 구름이 하늘을 덮으며 우박을 동반한 굵은 빗줄기가 종합운동장을 뒤덮었다. 순식간이었다. 행사 집행부 측에선 일순 당황스런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이 이어지는 국민의례 행사는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행사장 전면 단상에 자리한 내빈석이나 이 날 행사의 주인공들인 3사인들이야 당연하다하겠지만 스탠드에 위치한 가족들도 한마음인 듯 했다. 어느 한사람 우산을 받치거나 비를 피하기 위한 작은 움직임도 없었다. 그리고 4,5분 가량 세차게 쏟아지던 빗줄기는 금방 자취를 감췄다. 하늘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파란 하늘과 따가운 가을 햇살을 내리쬐기 시작했다.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의 눈에 비친 우박을 동반한 비바람 그 순간은 비록 길지 않은 짧은 시간에 불과한 현상이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그것은 마치 오늘 우리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북한 김정일 집단의 검은 야욕과 함께 자유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을 방해하려는 우리 내부 김정일 추종 파괴자들의 모습으로 비쳐짐을 어쩔 수 없었다.

 ▲ 손무현 3사총동문회장이 기념식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konas.net

 하지만 대한민국 파괴를 기도하고 선동하는 세력들의 검은 흉계에도 불구하고 자유대한민국은 결코 굴복하거나 유린될 수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곧 이어 검은 먹구름이 물러가고 청명한 하늘아래 뜨거운 태양이 폭발하듯 솟아올랐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의 튼튼한 안보대비태세와도 연결되는 상황이었다. 절대다수 민족의 염원인 통일기운의 도래와도 같은 것으로 본다면 틀림없을 상황이었다.

 3대를 이어 독재권력을 세습한 김정일 체제 제거와 이로 인한 북한 정권 붕괴, 그리고 자유민주통일국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는 분명한 믿음과 확신이 그 자리에 참석한 모두의 마음에 깃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또 그 확신은 젊음의 한 순간 생사를 넘나드는 월남전에서, 북한군 침투 저지의 대침투작전 현장에서, DMZ 작전에서 피와 땀을 흘린 '3사인'(일명 충성인)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고스란히 스며있기도 한 때문이었다.

 이 날 3사 예비역 동문과 가족들은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국가안보를 가슴에 새겼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도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그것은 안보결의와 안보비전탑 세우기, 3사인 한 방향, 안보서명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서 3사 가족이 한마음으로 합일하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것은 3인들과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의 면면에서도 그대로 묻어났다. 이 날 이양수 명예대회장은 "3사 전 동문은 나라사랑 안보 한마당 대축제 선언을 계기로 더욱 단합해 조국이 부여해준 사명완수를 매진해 나가자"고 단합된 의지를 다졌다.

 손무현(7기) 총동문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개교 43주년에 이르기까지의 3사 출신 장교들이 국가안보의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자임해 온데 대한 그간의 소회와 함께 북한의 멈추지 않는 도발에의 대처 등을 역설하고, 우리사회에서 기생하는 친북 종북세력의 위험성과 이의 근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북한도발과 종북세력들의 확장을)보고만 있을 수 없다. 우리가 처한 안보현실을 인식하고, 강력히 응징하고 척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조국의 발전과 영광을 위해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반드시 (종북세력을)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평화는 전쟁을 한다는 각오가 있을 때만이 지킬 수 있다.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영원히 변치 말고, 우리 3사인이 앞장서 나가자"고 목청을 높였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3사출신 장교들이 국가발전과 안보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홍 대표는 자신이 국회 국방위원 소속임을 밝히면서, 지난 YS 정부 들어 문민정부를 내세워 당시부터 예비역 장성 등 예비역들의 정부 공사나 관련기관 취업 기회 등을 대거 막아 버린 점들에 대해 국방부장관에게 대책을 물어 대통령에게 건의를 제기케 한 적이 있다며, 자신의 예비역 관련 활동사례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국방개혁과 관련해 일부에서 비판적 의견을 견지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외국의 예를 들며, "작전 지휘권을 회복하고자 하는 그런 국방개혁안을 통과시켜야 된다고 본다"며 "국방개혁을 통해 육·해·공이 하나되어 나라를 지키는 일에 우리가 총력을 지켜나가야 할 때다"고 의견을 밝혔다.

 홍 대표는 또 "3사관학교는 나라를 지키는 최정예 장교들의 집단이다"고 추켜세운 뒤 "한 마음으로 나라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 드린다. 오늘 이 축제를 축하드리며, 저희들도 잘하겠다. 고맙다"고 축하의 마음을 건넸다.

 ▲ 김현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konas.net

 이어 지난 7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취임 후 미주와 유럽, 중국 등지 해외 순방과 국내외 통일관련 세미나 주재로 일정이 빠듯한 김현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도 참석해  3사인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통일문제, 그리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연이어 강조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특히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미 의회를 예방해 상하양원 합동연설에서 6.25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의원 등 네 명의원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 며 연설하는 동안 5차례 기립박수를 포함해 45회에 걸쳐 박수를 받은 내용을 언급하며, "국제적 시각에서 얼마나 한미관계가 발전하고 업그레이드 된 것인가를 대표적으로 알려준 예"라고 이번 이 대통령 국빈방문에서의 한미관계의 우의와 한미동맹의 돈독함을 적시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이런 대한민국을 만들고 이끄는데 앞장선 여러분은 중심적인 애국투사였고, 공로가 절대적이었음을 믿는다"며 안보의 주요한 축을 형성한 3사인들의 노고 치하와 함께 "이제 여러분들의 할 일은 지금까지 보여준 그 용감한 애국심과 애국투사 정신으로 미래 통일을 위한 통일운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통일이 언제 올지 모른다고 하나, 통일은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올 수 있다"며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수상이 1989년 독일 통일직전 방한해 한국이 먼저 통일될 것임을 예견했으나 그로부터 불과 한 달만에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사실 등을 언급하고는 "자유의 물결은 총·칼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시장경제 또한 총·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통일이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올 수 있음과 그에 대한 우리 국민의 적극적인 준비와 참여를 거듭 상기시키고 당부했다. 

 ▲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의 축사. ⓒkonas.net

 박세환 재향군인회장도 850만 향군회원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 회장은 3사관학교 창설 배경과 관련해, 정예간부 요구 등 시대적 상황인식을 전한 뒤 "월남전과 북한의 도발 현장에서, 세계 각 국 파병지에서 탁월한 우수성을 인정 받고 지금도 다수의 간부들은 현역으로 튼튼한 국방의 최선봉에 서고 있을 뿐 아니라 예비역들은 안보 2선을 지키며 선진국 건설에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 날 '안보 한마당 대축제' 행사가 "동문들의 단결을 과시하는 자리가 되고, 어떠한 적의 도발도 분쇄하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국민의 생존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하는 결단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3사총동문회의 발전과 4만5천 3사인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백선엽 육군발전협회장을 비롯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조영길 전 국방장관, 이남신 육사총동창회장, 오영우 예비역 대장 등 영상메시지도 발표됐다.

 ▲ 이 날 ‘안보 한마당 대축제’에 참석한 3사관학교 생도 대표들이 안보결의를 다지고 있다. ⓒkonas.net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백선엽 육군발전협회장을 비롯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조영길 전 국방장관, 이남신 육사총동창회장, 오영우 예비역 대장 등 영상메시지도 발표됐다.

 이에 앞서 3사총동문회는 이번에 새로 1야전군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성규 대장과 신상태 서울시재향군회장 등 3명에 대해 자랑스런 3사인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 날 안보한마당 대축제 행사에서 3사인들이 결의한 안보 결의문 내용임.

 [안보 결의문]

하나. 우리는 조국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한다.

둘. 우리는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고 전략적 한미동맹을 강력히 촉구한다.

셋. 북한 김정일 정권은 세습을 즉각 중단하고 주민의 인권을 보장하라.

넷.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 극우세력을 강력히 규탄한다.

다섯. 우리는 대한민국의 안보 선봉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결의한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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